2026년 무엇을 놓치면 위험할까? 지금 점검해야 할 보안 포인트
2026년을 앞둔 사이버 보안 환경은 단일 위협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AI를 활용한 공격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고, 랜섬웨어는 조직화된 범죄 산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오픈소스, 클라우드, 리눅스 환경 확산까지 더해지며 공격 표면은 그 어느 때보다 넓어졌다.
안랩이 지난 한 해 동안 분석한 실제 공격 사례를 바탕으로, 새해를 맞아 지금 반드시 점검해야 할 보안 포인트 5가지를 정리했다.

Top 1. AI 기반 ‘맞춤형 공격’,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이제 공격자는 무작위 공격보다 개인과 조직에 맞춘 공격을 선택한다. AI를 활용해 이메일 내용, 공격 시점, 악성코드 형태까지 자동으로 바꾸며 보안 탐지를 피하고,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취약점을 찾아내 제로데이 공격을 감행하기도 한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가짜 전화나 메신저 지시도 더 이상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공격에 대응하려면 단순한 차단을 넘어, 행위 기반 탐지와 이상 징후 분석이 가능한 보안 체계가 필요하다. AI를 활용한 공격이 일상화된 만큼, 방어 역시 AI와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전환이 불가피하다.
Check Point
- 행위 기반 탐지, 이상 징후 분석이 가능한 보안 체계가 구축돼 있는가
- 이메일·메신저·화상회의 등 커뮤니케이션 채널 전반에 대해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는가
- 임직원이 딥페이크·AI 스캠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체계가 마련돼 있는가
Top 2. 랜섬웨어 감염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가
랜섬웨어는 이제 단순한 해킹이 아니다. RaaS(Ransomware as a Service)를 기반으로 한 범죄 산업으로 진화하며, 공격자는 역할을 분담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 속에서 공격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백업 서버와 복구 시스템을 먼저 노리는 공격이 늘고 있으며, 단순한 파일 암호화를 넘어, 내부 정보 탈취와 협박을 병행하는 이중·삼중 갈취 방식도 일반화되고 있다.
이제 중요한 질문은 ‘감염을 막을 수 있는가’가 아니라, ‘공격을 받아도 업무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가’다. 다시 말해, 백업이 존재하는지보다, 실제로 복구가 가능한 상태인지가 더 중요하다.
Check Point
- 백업 데이터는 분리돼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는가
- 데이터 무결성 및 복구 절차를 사전에 검증하고 있는가
- 야간·주말 등 비근무 시간대 공격을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있는가
Top 3. 오픈소스·클라우드 공급망, 어디까지 파악하고 있는가
하나의 오픈소스 취약점, 하나의 클라우드 계정 침해가 수십 개 조직으로 피해를 확산시키는 공급망 공격은 이미 현실이 됐다. 특히 개발·운영 환경에서는 어떤 오픈소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어떤 계정과 권한이 존재하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안의 출발점은 단순하다. 바로 ‘우리는 무엇을 쓰고 있는가’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Check Point
- 오픈소스 패키지 사용 현황과 종속성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가
- CI/CD 파이프라인 내 계정·토큰·비밀번호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가
- 클라우드 SaaS의 과도한 권한, 공개 공유 링크, OAuth 승인 내역을 점검하고 있는가
Top 4. 리눅스·가상화 환경의 핵심 자산을 지키고 있는가
클라우드와 가상화 환경이 확산되면서 리눅스 서버는 이제 거의 모든 비즈니스의 핵심 인프라가 됐다. 동시에 공격자에게는 가장 효율적인 침투 거점이기도 하다. 눈에 띄지 않지만, 한 번 장악되면 피해 범위가 급격히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26년에는 리눅스 서버를 발판으로 한 장기 잠복형 공격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가상화 플랫폼 자체를 노리는 공격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눅스 서버 하나의 침해가 컨테이너, 가상머신, 전체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안은 개별 서버 보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Check Point
- 리눅스 서버에 대한 위협 탐지와 행위 기반 모니터링 체계가 존재하는가
- 컨테이너·가상머신·하이퍼바이저까지 보호 범위가 확장돼 있는가
- 단일 침해가 대규모 서비스 장애로 확산되지 않도록 설계돼 있는가
Top 5.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에 준비됐는가
2026년 개인정보 보호 정책의 방향은 분명하다. 사고 이후의 처벌보다 사고 이전의 예방과 책임을 더 중요시한다.
ISMS-P 예비 심사 도입, 패치·취약점 점검의 핵심 항목화, CEO 최종 책임 강화와 CPO 제도 정비는 형식적인 관리 체계를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신호다.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는 이제 ‘문서상 요건’이 아니라 실제 운영과 의사결정 구조 속에서 평가받는다.
Check Point
- 패치 관리와 취약점 점검이 형식이 아닌 상시 운영 체계로 작동하는가
- 개인정보 보호 책임과 의사결정 구조가 명확히 정립돼 있는가
- 보안 투자가 비용이 아닌 리스크 관리로 인식되고 있는가
맺음말
사이버 보안은 더 이상 연말에 한 번 점검하고 끝낼 문제가 아니다. AI와 자동화를 활용한 공격은 이미 일상이 됐고, 단 한 번의 방심이 연쇄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새해를 여는 보안 점검은 앞으로 1년간의 사고 가능성과 대응 수준을 가늠하는 출발점이 된다. 기술뿐만 아니라 사람의 인식, 조직의 운영 방식까지 함께 돌아볼 때, 진짜 보안이 시작된다.
2026년을 앞둔 지금, 보안은 선택이 아니라 필요 조건이다. 기술·사람·제도를 함께 바라보는 종합적인 보안 전략과 사전 예방 중심의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출처 : AhnLa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