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방심은 금물! 지켜야 할 5가지 보안 수칙
올해 추석은 유난히 길어,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역대급 황금연휴’라는 기대 속에 들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즐거운 명절을 보내려는 순간에도 사이버 위협은 여전히 우리 곁에 도사리고 있다. 특히 연휴 동안에는 여행, 귀성, 모임 등으로 스마트 기기 사용이 늘어나고 경계심이 느슨해지기 쉽다. 작은 방심이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고, 나아가 가족과 지인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안랩은 추석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5가지 보안 수칙을 제시했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안랩이 발표한 5가지 보안 수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스마트 기기 보안 업데이트
안전한 운전을 위해 출발 전 차량을 점검하듯, 스마트 기기도 최신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운영체제(OS)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방치된 취약점이 해커의 주요 침입 경로가 된다. 실제로 많은 해킹 사고가 취약점 악용에서 비롯되며,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긴급 패치를 배포한 바 있다. 연휴에는 기기 사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미리 업데이트 상태를 확인하고 최신 버전을 적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2. 스마트 기기 잠금 설정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전벨트를 매듯, 잠금 설정은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가장 기본적인 보호 장치다. 명절에는 대중교통이나 휴게소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기기 분실 또는 도난이 발생하기 쉽다. 잠금이 해제된 기기가 다른 사람 손에 넘어가면 주소록, 메시지, 금융 앱 등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따라서 OTP나 지문, 얼굴 인식 등 다단계 인증(MFA)을 활성화해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의심스러운 문자 메시지 내 URL 실행 금지
명절을 틈타 ‘이벤트 당첨’, ‘여행 혜택’, ‘지원금 지급’ 등으로 위장한 피싱 문자가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이들 메시지는 주로 URL을 누르면 피싱 페이지로 이동하고, 사용자의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한다. 최근에는 문자뿐만 아니라 메신저, SNS 등 다양한 채널로도 피싱이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발신자가 유명 기관이나 기업이라 해도 반드시 진위를 확인해야 하며, 출처가 불분명한 메시지 속 URL은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4. 공식 경로를 통한 콘텐츠 이용
장거리 이동이나 여가 시간에 음악, 영상,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보려다 불법 다운로드 경로를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노린 공격자들이 최신 인기 콘텐츠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배포하기 때문에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무료 콘텐츠에 현혹되지 말고, 반드시 공식 경로를 통해 콘텐츠를 이용해야 한다.
5. 가족과 지인의 사이버 안전 챙기기
명절은 온 가족이 모이는 시기인 만큼 본인 외에도 가족과 지인의 보안도 함께 지켜야 한다. 중장년층은 자녀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특히 주의하고, 문제가 생기면 즉시 보호자에게 알리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족의 스마트폰에도 V3 모바일 시큐리티(V3 Mobile Security)와 같은 모바일 백신을 설치해두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처럼 추석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중요하며, 안랩이 제시한 5가지 수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 된다. 안랩 사이버시큐리티센터(ACSC) 박태환 본부장은 ”예년보다 긴 이번 추석 연휴에는 작은 방심이 예상치 못한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인의 안전까지 함께 살피며 보안 습관을 생활화할 때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Ahn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