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기 쉬운 SNS 보안 설정, 지금 체크하세요!
일상의 주요 소통 수단이 된 SNS에는 하루에도 수천만 건의 개인정보가 쏟아져 올라온다. 그런데 이렇게 공개된 정보들이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기 범죄의 실마리로 악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내 정보는 팔로워만 볼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은 위험하다. 계정 도용, 사칭, 위치 정보 노출 등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위협이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SNS에서 반드시 확인하고 설정해야 할 보안 수칙들을 정리했다.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며, 당신의 디지털 공간은 안전한지 점검해보자.
최근 SNS를 통한 사생활 침해, 계정 도용, 피싱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각 플랫폼의 보안 설정 강화가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메타(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틱톡 등 주요 SNS는 이용자의 계정 보호와 개인정보 노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능들을 제대로 숙지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야 말로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최근에는 기업보다는 개인 계정이 해커의 주요 표적이 되는 추세다. 개인 계정에는 사진이나 위치 정보, 연락처는 물론 이메일이나 금융 서비스 계정과도 연결된 정보들이 포함돼 있어, 하나만 뚫려도 삶 전반이 노출될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기본적인 보안 수칙만 잘 지켜도 대부분의 피해는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복잡한 비밀번호 사용과 주기적인 변경, 이중 인증(2FA), 로그인 알림 및 활동 확인 등은 모든 SNS에서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핵심 보안 수칙이다.
또한, 공개 범위를 ‘친구’ 또는 ‘나만보기’로 설정하고, 의심스러운 외부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않으며, 공공장소나 타인의 기기에서는 로그인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메타, ‘나만 보기’ 설정과 로그인 알림 필수
메타는 개인정보 항목별로 공개 범위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프로필에 등록한 생년월일, 이메일, 친구 목록 등은 앱 내 페이지 우측 상단의 프로필을 클릭한 후 설정 및 개인정보> 설정> 팔로워 및 전체 공개 콘텐츠에서 공개 대상을 수정할 수 있다.
또한, 도움말 및 지원> 고객센터> 로그인, 복구 및 보안> 계정 보안 메뉴에서는 2단계 인증 활성화, 로그인 알림 수신 기능 설정 등을 통해 의심스러운 접근 시도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다. 연동된 외부 앱 정보는 ‘앱 및 웹사이트’ 항목을 통해 비공개 데이터를 검토하거나 접근 권한을 해제할 수 있다.
메타 계정이 노출될 경우, 가족과 친구 등 연결된 전체 관계망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보안 점검은 반드시 주기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좋다.
인스타그램, 스토리·DM 기능만 잘 관리해도 위험 예방 가능
인스타그램은 사진과 영상 중심의 플랫폼 특성상 사생활이 노출될 가능성이 특히 크다. 따라서 계정 접근을 제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 피드에 접속한 후, 우측 상단의 설정 및 활동(☰)에서 계정 공개 범위를 ‘비공개’로 설정하면 팔로워 승인제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다.
스토리 및 DM 기능도 노출 범위 통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스토리 및 라이브 방송 숨기기’ 항목에서는 스토리를 볼 수 있는 사람을 지정할 수 있으며, ‘메시지 및 스토리 답장’에서는 DM 수신 허용 대상을 설정할 수 있다. 나아가, 계정 센터> 비밀번호 및 보안 메뉴에서 2단계 인증도 활성화할 수 있다.
비공개 전환 외에도 댓글 필터링 기능, 불쾌한 콘텐츠 신고 시스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사생활 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
X, 멘션·팔로워 제어 통해 '타깃 공격' 차단
X는 실시간으로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는 구조인 만큼, 개인 신상 노출이나 악성 멘션에 의한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X는 개인화된 노출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설정 및 개인정보 보호(Settings and privacy)>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Privacy and Safety)> 청중, 미디어 그리고 태깅(Audience, media and tagging) 메뉴에서 내 게시물을 볼 수 있는 대상, 나를 멘션할 수 있는 사용자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
또한, 보안 및 계정 액세스(Security and account access)> 보안(Security) 항목에서는 2단계 인증 및 보안 키(패스키) 등록을 통해 계정 보호 수준을 강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앱 및 세션(Apps and sessions)’ 메뉴에서는 의심스러운 로그인 기록을 직접 확인하고, 세션을 직접 종료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X는 최근 일부 기능을 유료 서비스 가입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일반 사용자들은 보안 설정 가능 범위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
틱톡, 상호작용 제한 기능으로 사생활 노출 최소화
10대 사용자 비중이 높은 틱톡은 개인정보 보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틱톡 앱에서 하단의 프로필> 상단 메뉴(☰)> 설정 및 개인정보> 개인정보 경로로 이동하면 공개 상태를 비공개로 선택할 수 있다. 그러면 내 동영상 또는 라이브 영상을 시청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듀엣 및 이어붙이기 기능 사용 대상도 제한할 수 있다.
이 밖에 댓글, 다이렉트 메시지, 언급, 팔로우 요청 등 개별 상호작용 항목에 대해 세분화된 차단 및 허용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프로필 상단 메뉴(☰)> 설정 및 개인정보> 보안 및 권한> 로그인 정보 저장 여부도 사용자 선택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틱톡 플랫폼의 알고리즘 특성상 사용자의 콘텐츠가 빠르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설정만으로도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기본 설정 점검만으로도 보안 수준 크게 향상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SNS 보안 설정은 번거롭지만, 단 한 번의 점검 만으로도 해킹 피해와 사생활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대부분의 플랫폼은 설정 메뉴를 직관적으로 구성하고 있어 접근이 어렵지 않으며, 정기적인 비밀번호 변경, 불필요한 타사 앱 연동 해제, 이중 인증 활성화와 같은 기초 보안 점검 만으로도 전체 보안 수준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
SNS는 더 이상 단순한 소셜 활동 공간이 아니다. 개인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디지털 플랫폼인 만큼, 보안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보안 설정은 이제 ‘디지털 생존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출처 : AhnLab